미국 뉴저지주 한인들이 교과서의 '일본해' 표기를 '동해'로 바꿔달라고 교육 당국에 요구하는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서명운동에는 뉴저지한인회, 뉴저지한인교회협의회, 아름다운재단 USA, 재미한국학교 동북부협의회, 팰리세이즈파크(팰팍)한인학부모회, 레오니아시한인학부모회, 우리아메리카은행, 한남체인, 북창동순두부 등 23개 한인 단체, 기관, 업체 등이 참가하고 있다.

이들은 다음 달 10일까지 '교과서 동해 표기 바로잡기 범동포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1차로 수거한 서명용지를 팰리세이즈파크, 포트리, 레오니아 등 3개 시 교육 당국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캠페인 본부가 15일 전했다.

영문으로 작성된 서명용지에는 역사적인 사실을 근거로 공립학교 교과서에서 일본해(Sea of Japan) 표기를 동해(East Sea)로 바꿀 것을 건의하고 있다.

"이 캠페인은 단순히 반일 감정에서 시작하는 것이 아니고 잘못된 것을 바로잡는 것"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하는 당부도 담았다.

이들은 온라인(www.surveymonkey.coZDC3Y8Z)을 통해서도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식당 우촌을 운영하는 장기봉 팰팍 한인회장은 "동포 2세들이 동해를 모른 채 일본해를 배우며 성장하는 것은 나중에 큰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위기감이 들었다"며 "후손이 올바른 역사를 배우기를 바라는 마음에 서명운동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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