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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휘 장편연재(우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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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4.19  07:3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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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휘 / 그림 문 악 보

‘우산도(于山島)’

-이사부, 우산국을 정벌하다 -제30회(최종)-

제10장- 서라벌(徐羅伐)

10.3 마지막 명령

“소장 직삼, 울릉도에서 무사히 임무를 마치고 돌아왔나이다.”

원종 왕자에게 전할 장계를 서라벌로 보낸 다음날 저녁 무렵에 울릉도에서 남은 일을 마치고 돌아온 아장 직삼이 주청에 들어 부복했다. 그의 얼굴은 여전히 검게 그을려 있었다. 이사부는 직삼의 손을 잡았다.

“어서 오너라. 아장의 노고가 이만저만이 아니로구나.”

“황공하옵니다. 군주님의 은덕으로 아무 탈 없이 울릉도를 관리할 조처들을 두루 완비하고 돌아왔나이다.”

“그래, 우직 토두는 건재한 것이냐? 울릉도에는 더 이상 변고가 있지 않았더냐?”

“우직 토두께서도 군주님께 안부 여쭈어달라고 당부하였나이다. 울릉도는 이제 토두께서 전도(全島)의 조직을 완전히 장악하고 신라국의 속도로서의 의무를 다할 정비를 마쳐 아무 걱정 없이 관장될 것이옵니다.”

“왜인들의 출몰은 없었느냐?”

“예. 지난 번 군주님께서 변복 활약한 왜군들에게 벌을 내리시고, 잡혀 온 왜인들을 모두 저들 나라로 돌려보낸 후 왜인들은 얼씬도 하지 못하고 있사옵니다. 우직 토두께서 군선을 띄워 우산도(독도) 근해를 수시로 순양하면서 철두철미 지키고 있나이다.”

“잘 되었구나. 아주 잘 되었어.”

직삼으로부터 보고를 받고 있을 때, 관내 순찰을 나갔던 중군장 무덕이 돌아왔다.

“소장 무덕이옵니다.”

“그래...관내는 어떠하냐?”

“이상 없사옵니다. 북방 국경도 평온하옵고, 해안도 왜구의 종적이 끊어지니 백성들이 모두 무사하옵니다.”

“다행이로구나.”

이사부는 그렇게 말한 뒤 곁에 서 있던 명진에게 말했다.

“명진아. 식비들에게 일러서 처소에 주안상을 들이라 이르라. 아장이 돌아왔으니 모처럼 함께 회포나 좀 풀어야겠다.”

명진은 기다렸다는 듯이 이사부의 명을 받았다.

“알겠습니다요. 바로 준비하라 이르겠습니다요.”

임지에서 돌아온 아장의 얼굴을 오랜만에 보니 이사부의 마음이 훈훈했다.

*

주청 안 이사부의 처소에 조촐한 주안상이 차려졌다. 이사부는 아장 직삼과 중군장 무덕, 그리고 명진과 함께 둘러앉았다. 그들은 한동안 술과 안주를 먹으며 울릉도 소식에다, 하슬라주 국경 이야기들을 주제로 많은 대화를 나누었다.

술이 거나할 즈음, 무덕이 심각한 표정으로 화제를 바꿨다.

“군주님! 소장이 최근에 서라벌로부터 전해들은 풍설을 좀 늘어놓고 여쭈어보아도 괜찮겠나이까?”

이사부는 속으로 뜨끔했다. 서라벌의 일들이 드디어 무덕의 귀에까지 닿은 것인가.

“서라벌의 풍설? 무슨 이야기를 들은 것이냐?”

“아뢰옵기 황송하오나, 군주님의 신상과 관련된 소문과 일련의 사건들이옵니다.”

“말해 보아라. 무슨 풍문이 돌더냐?”

무덕이 굳은 표정으로 말했다.

“소장이 들은 바로는 서라벌 백성들 사이에 군주님을 영웅으로 칭송하는 소리가 파다하다 하옵는데, 귀족들 중에 군주님을 경계하고 질시하는 말들이 있다 들었습니다.”

무덕의 말을 듣던 이사부는 숨이 훅 하고 막혔다. 무덕이 말을 이어갔다.

“폐하께서 군주님을 각별히 아끼시니 귀족들이 그것을 투기하여 모해하려는 움직임마저 일고 있다는 끔찍한 이야기조차 들려왔사옵니다. 혹시 군주님께서도 그 사실을 알고 계시옵니까?”

무덕은 그렇게 말하며 적잖이 흥분한 듯 했다. 이사부가 미처 대답을 하기도 전에 아장 직삼이 나섰다.

“아니, 그게 무슨 소리요? 군주님이야말로 신라국 최고의 명장이시오. 나라에 대한 충심으로 따지면 그 누구도 따를 수 없으신 분이온데, 서라벌에서 그런 괴이한 변고들이 벌어지고 있다니?”

이번에는 명진이 나서서 말을 이었다. 속에 있는 말을 도저히 참지 못하겠다는 표정이었다.

“사실은 소인이 며칠 전 전해들은 바로는 얼마 전 시위부 강현 부장께서 한 밤 중에 주살 당하셨고, 상탁 부항 두 분 부장께서도 구금당하는 이상한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 하옵니다요.”

무덕이 놀라는 얼굴로 언성을 높였다.

“뭐라고? 강현 부장이 죽고, 상탁과 부항이 구금됐다고?”

명진이 말을 이어갔다.

“군주님께서 더 이상 입에 담지 말라 엄명하셨으나, 소인 죽을 각오로 한 말씀 올리겠습니다요. 실직주와 하슬라주를 확장하여 국경을 든든히 다지고 절치부심으로 우산국을 복속한 군주님의 공훈이야말로 신라국 백성들로부터 백번 칭송받아 마땅하지 않겠습니까요? 백성들 사이에 군주님이 영웅으로 또는 신으로 회자되는 일은 자연스러운 현상이온데, 어찌하여 귀족들이 군주님을 못마땅하게 여기셔야 하는지 소인으로서는 도저히 납득하기가 어렵사옵니다요.”

무덕이 그예 분노를 참지 못하고 자리에서 벌떡 일어섰다.

“단매에 쳐 죽일 놈들! 장군을 우습게 여기고 함부로 모해하려는 놈들을 모조리 찾아내어 요절을 내야 하옵니다!”

직삼도 자리에서 일어서며 무덕을 거들고 나섰다.

“그렇습니다. 군주님께서 이룩하신 과업이 역사에 길이 남을 업적이라는 것은 신라국 안에서 모르는 이가 없사온데, 무슨 연유로 그런 해괴망측한 음해 작당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옵니까? 이는 우산국 정벌에 나섰다가 전몰한 용사들의 거룩한 희생을 모독하는 일이 아니옵니까? 절대로 이렇게 당하고 가만히 앉아 있을 수는 없는 노릇이옵니다.”

잠자코 듣고 있던 이사부가 입을 열어 조용한 목소리로 말했다.

“모두들 흥분을 가라앉히고 좌정하라.”

분을 삭이지 못해 식식거리던 직삼과 중군장이 이사부의 눈치를 보며 자리에 다시 앉았다. 이사부가 천천히 말했다.

“내 오늘 너희들을 모두 한 곳에 모이도록 한 이유가 있느니라. 지금부터 내가 하는 말을 잘 새겨들어야 한다.”

이사부는 거기까지 말을 하고는 잔을 들어 목을 축였다. 그리고는 다시 말을 이어갔다.

“너희들과 내가 한 몸이 되어 전장에서 생사를 같이 할 수 있었던 것은 오로지 대 신라국을 조국으로 섬겨 세세 부강한 나라로 만들기 위한 일심 때문이다. 우리는 몸과 마음을 다 바쳐서 전쟁을 치르고, 승전을 이룩해 여기까지 와 있느니라. 허나, 세상의 이치가 늘 그러하듯 사람은 누구나 타고난 각자의 역할과 운명이 있는 법. 나 이사부가 이 시대에 소명된 역할과 의무는 바로 여기까지인 듯하구나.”

“대체 무슨 말씀을 하시려는 것이옵니까?”

무덕이 참지 못하고 말을 가로막았다. 이사부가 무덕을 바라보며 목소리에 힘을 주었다.

“잠자코 내 말을 더 들어라!”

중군장이 무춤 입을 닫았다. 이사부가 결연한 어조로 말을 이어갔다.

“작금 우리가 우산국을 점령하고 돌아온 이래 서라벌에서는 백성들 사이에 나에 관한 온갖 가담풍설들이 난무하는 모양이다. 하지만, 그 모든 것이 나의 진의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것은 너희들이 먼저 알 것이다. 나는 어디까지나 이 나라의 무인으로서 국경을 넓혀 나라를 강대하게 만드는 일에 앞장서온 장수일 뿐이다. 그럼에도 몇몇 전쟁에서 승리를 거둔 일로 구설에 오르는 것은 나를 위해서도 대 신라국을 위해서도 결코 바람직한 일이 아니다.”

그 즈음에서 끄응 하는 누군가의 신음소리가 났다. 이사부는 말을 이었다.

“이 상황을 어찌 대처해야 할 것인지 내 오랜 시간 궁구하고 또 궁구하였다. 나라를 위하고 폐하를 위하고 나아가 나 자신을 위해서 어떻게 처신하는 것이 현명한 일인지를 고민하였다. 그리고 그 결과, 폐하의 윤허가 떨어지는 대로 나는 모든 직분을 버리고 심기일전을 위해서 수양을 떠나기로 결심했느니라.”

아장 직삼이 고개를 벌떡 일으켜 세우면서 말했다.

“아니 되옵니다! 장군이 아니고서야 이 나라의 국방이 어찌 될 것이며, 장차 신라국이 어찌 강성하겠사옵니까? 이대로 물러나시는 일은 절대로 아니 되시옵니다!”

그러자 명진도 입을 열었다.

“군주님! 군주님께서 이 상황에서 물러나시는 일은 결단코 있을 수 없는 일이옵니다요.”

이사부가 다시 굳은 목소리로 일렀다.

“직삼과 명진은 자중하고 내 말을 진중히 들어라.”

두 사람은 이사부의 눈치를 보며 고개를 숙였다.

“내 너희들의 충정은 충분히 이해하고도 남음이 있다. 그러나 사나이 대장부는 나아감과 물러섬의 때를 분명히 가릴 줄 알아야 한다. 병서에 이르기를, 군왕을 위한 장수는 백년의 영광을 누릴 것이요, 백성을 위한 장수는 천년의 명예를 누린다 했느니라. 이 나라 왕족의 일원으로서 대 신라국의 안위와 앞날을 위해서 어떻게 처신하는 것이 옳은지를 가장 잘 아는 사람이 당사자인 나 말고 누가 더 있겠느냐?”

그쯤에서 이사부는 말을 잠시 끊었다. 생각을 다진 이사부는 담담히, 그러나 단호한 어조로 세 사람에게 말했다.

“지금부터 내가 하는 말은 직속상관으로서 너희들에게 내리는 마지막 명령이니 추호도 차질이 없도록 복종해야 한다. 너희들은 나의 전정과 관련하여 절대로 사사로이 말하거니 움직이지 말라. 서라벌로부터 어떤 조치가 내려지더라도 묵묵히 복종하여 맡은 바 소임을 다 해야 할 것이다. 나 이사부를 바라보지 말고 신라를 바라보라. 아니, 신라의 백성들을 바라보라. 만에 하나 너희들이 대의를 망각하여 나를 위한다는 생각으로 별도의 언행을 한다면 그것은 나를 오히려 곤경으로 몰아넣는 배덕이 될 것이다. 내 말 알아듣겠느냐?”

“........ . ”

직삼과 무덕, 그리고 명진 세 사람은 선뜻 답하지 못했다. 그들은 하나같이 복잡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이사부가 다시 비장한 얼굴로 다그치듯이 물었다.

“너희들이 진정으로 나를 섬기는 자들이라면 반드시 내 뜻을 따라야 한다. 복종하라!”

그러자, 세 사람은 마지못해 고개를 숙였다.

“군주님의 뜻을 따르겠나이다.”

그들의 눈에 핏빛 낙망이 고이고 있었다.

이사부는 세 사람의 술잔에 차례로 술을 부으면서 어깨를 다독거렸다. 환절을 재촉하는 스산한 밤바람이 건들 불어와 창턱을 넘고 있었다.

*

서라벌로부터 파발이 당도한 것은 그로부터 나흘이 지난 뒤였다. 전령은 본가의 모친은 무탈하고, 구금됐던 상탁과 부항이 가까스로 풀려났다는 서라벌의 소식도 함께 가지고 왔다.

이사부는 그 밤에 은밀히 아장 직삼을 처소로 불렀다. 그리고는 왕으로부터 온 교지를 넘겼다.

“아장은 들어라. 서라벌 대왕 폐하께서 비답을 내려주셨다. 지금 이 순간부터 아장 직삼은 나를 대신하여 하슬라주를 통할하라. 머지않아 왕궁에서 후임자가 결정되어 부임할 것이다. 내일 날이 밝는 대로 군장과 부장들을 소집, 군의를 열어 폐하의 교지를 공포하고, 향후의 임무들을 의논하라.”

직삼은 이사부 앞에 엎디어 어깨를 들썩였다.

“정녕 이리 떠나시오니까? 군주님께서는 못난 이 몸을 거두어 바다에서 참살당한 아비의 한을 풀어주신 은인이시나이다. 정녕 이리 보내드려야 하오니까?”

이사부는 직삼의 손을 잡고 달랬다.

“아마도 내가 금세 돌아오지는 못할 것이다. 그러나 언젠가는 군문으로 다시 돌아와 너희들과 생사고락을 함께 할 날이 있으리라. 아장 직삼은 부디 신라군의 수군양성에 힘쓰면서 특히 우산도와 울릉도에 왜인이 범접하지 못하도록 철저히 방비하는데 소홀함이 없도록 하라.”

“군주님의 말씀 명심 또 명심하겠나이다.”

직삼은 엎드린 채로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한참만에야 자리에서 일어난 그는 눈물을 닦으며 이사부의 처소를 나섰다.

이른 새벽 첫닭이 울 무렵이었다. 평복차림의 이사부는 오랫동안 함께 했던 애마를 타고 하슬라성을 빠져나갔다. 말은 동해바다를 왼쪽에 두고 아래로 아래로 힘차게 내달았다. 이사부는 동해의 시원한 바람을 온몸으로 맞으며 모처럼 광막한 바다의 기운을 만끽했다.

얼마나 달렸을까. 이사부가 탄 말은 어느 새 노루귀처럼 생긴 기암이 수문장처럼 우뚝 서 있는 석병산 입구에 다다라 있었다.

우마가 더 이상 들어갈 수 없는 지점에 이른 이사부는 말에서 내렸다. 그리고는 말의 머리에 씌워진 굴레를 벗겨냈다. 고삐와 장식과 방울이 달린, 가죽 끈으로 된 굴레가 벗겨진 말은 뭔가 이상한 낌새를 챘는지 히힝 하고 한 차례 짧게 울었다.

이사부는 달려왔던 길 쪽으로 말머리를 되돌렸다. 그리고는 애마의 귀에다 대고 마치 사람에게 하듯 말했다.

“말 못하는 짐승인 네가 그동안 나를 만나 묶인 채 모진 고생을 했구나! 이제 자유를 찾아 네 갈 길로 가거라! 뒤돌아보지 말고 줄곧 달려가거라.”

그리고는 말 엉덩이를 손바닥으로 힘차게 내리쳤다. 깜짝 놀란 말이 앞으로 내달았다. 저만큼 달려가던 말이 아무래도 뭔가 이상했던지 걸음을 멈추고 뒤를 돌아보았다. 이사부가 다시 빨리 가라는 손시늉을 보냈다.

말은 마치 마지막 인사라도 하는 듯 히히히힝 긴 울음소리를 내고는 평원 저쪽으로 달려갔다. 먼지를 일으키며 멀어져가는 애마의 모습을 바라보는 이사부에게, 살아온 사바세계의 다단한 희로애락이 벌써부터 아득하게 느껴졌다.

이사부는 뒤돌아서서 석병산 주방계곡 쪽으로 천천히 걸어 들어갔다. 비바람 몰아치는 날이 오거든 서슴없이 내게로 오너라.... . 울릉도를 다녀가면서 스승 경천선사가 남긴 말이 생생하게 되살아났다. 왠지 스승께서 학소대 입구에서 흰 수염을 날리며 환한 미소로 제자를 기다리고 있을 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

석병산 위쪽에 둥실 떠 있는 구름 빛이 밝았다.

[제 10장 끝]

[後史=EPILOGUE]

소설에 등장하는 주요 인물들의 뒷이야기가 궁금하시지요? 역사는 그림자들을 숨겨가며 다음과 같은 기록들을 얼금얼금 남기고 있습니다.

1. 이사부(異斯夫) 장군의 왕권도전을 원천 차단한 원종(原宗)은 우산국 복속 2년 뒤인 514년에 부친인 지증왕(지도로왕)이 죽자 법흥왕(法興王)에 즉위한다.

2. 지소(只召)는 부친 법흥왕의 동생 입종갈문왕(立宗葛文王)과의 사이에 아들 삼맥종(三麥宗, 三麥夫)를 낳았고, 법흥왕의 유명(遺命)에 의해 영실공을 계부(繼夫)로 맞아 송화공주(松華公主, 松花公主)를 낳았다.

3. 왜국 장수 모야(毛野)는 법흥왕 17년(530년)에 이사부와 조우한다. 그는 일본 계체왕(繼體天皇)의 명을 받아 임나가야(任那伽倻)진출을 노리고 안라국(安羅國, 아라가야 阿羅伽倻/경남 함안일대)에 파견되었으나, 이사부가 이끄는 3천병사의 공격을 받고 패전한 뒤 돌아가던 중 대마도에서 죽었다.

4. 지소는 법흥왕이 원자를 낳지 못함에 따라, 자신의 아들 삼맥종을 보위에 올려 진흥왕(眞興王 540년)을 만든다. 지소태후는 삼맥종이 7살의 어린나이로 보위에 오르자 이사부(苔宗)와 함께 진흥왕을 돕기 시작한다.

5. 지소는 뒤늦게 이사부와 결혼해 드디어 못다 이룬 사랑의 결실을 맺게 된다. 두 사람사이에는 숙명공주((叔明公主)와 세종전군(世宗殿君)이 태어났다. 이사부는 병부의 수장인 병부령(兵部令)에 오른다.

6. 진흥왕 6년(545년) 서열 제 2위 이찬(伊飡)의 지위에 있던 이사부는 왕에게 국사편찬의 필요성을 품신한다. 왕은 거칠부(居七夫智, 荒宗) 등에게 명하여 일을 진행하도록 하였으니 지금은 전해지지 않는 ‘국사(國史)’가 바로 그 책이다.

7. 진흥왕 11년(550년) 백제가 고구려의 도살성(道薩城/충북청주)을 빼앗고, 고구려는 백제의 금현성(金峴城/충북진천)을 함락시켰다. 이때 이사부는 두 나라 군사들이 치열한 전투로 인해 지친 틈을 노리고 총공격하여 두 개의 성을 모두 빼앗았다.

[장편소설]

우산도(于山島)

-이사부, 우산국을 정벌하다 <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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