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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불교단체 '군국주의·위안부 문제 사죄' 비석 건립
독도신문  |  dokdotime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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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7.25  17: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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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불교단체가 건립한 '군국주의 사죄' 비석/연합뉴스

"일제강점기 황국신민화 운동에 앞장서 부산시민에게 피해를 끼친 것을 사죄합니다."

일본의 한 불교단체가 자국의 군국주의에 반대하고 위안부 문제를 사죄하는 비문이 담긴 비석을 부산에 건립했다.

25일 한일 문화연구소에 따르면 일본 불교의 한 종단인 조동종(曹洞宗) 소속의 스님들이 부산 동구 서중학교 인근에 '일본조동종부산포교소 총천사지 사죄 비문'이 담긴 비석을 건립했다.

비석은 가로 95㎝, 세로 50㎝ 크기이며 이 종단이 일제강점기 황국신민화 운동에 앞장서 부산시민에게 피해를 준 것을 사죄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한국어와 일본어로 된 사죄비문은 "일본 조동종이 총천사를 건립, 일제통치기 황국신민화 운동에 앞장서 부산시민들에게 고역을 끼친 것을 통심하며 여기에 참회와 사죄를 하는 마음으로 비문을 건립합니다"라고 적혀있다.비석이 건립된 서중학교는 당시 일본 조동종의 스님인 나가다간센(長田觀禪)이 부지 2천800여평을 구입해 건립한 총천사가 있던 곳이다.

이 단체 스님들은 이달 중순께 한일 문화연구소의 도움을 받아 이곳에 비석을 설치했다.

26일에는 사죄비문 비석 건립을 주도한 일본 아오모리현의 이치노헤쇼코 운상사 주지 등 이 종파 스님과 신도 20여 명가량이 부산을 방문, 비석 제막식을 열고 '사죄 독경'을 할 예정이다.

이들은 또 제막식 하루 전인 25일 '사죄하는 비문건립'이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통해 "일제강점기 일본종교가 앞장서 천황을 신격화하고 꽃다운 여성을 위안부로 끌고 가는데 협조했다"면서 "참회와 사죄를 하는 마음으로 비문을 세우며 앞으로는 절대로 일본 군국주의 사상이 싹터서는 안 된다"며 강조했다.

한편 지난 5월 23일에도 "독도는 한국땅"이라고 주장하는 일본 지식인 4명이 부산을 방문하는 등 일본 시민사회단체들의 자국 군국주의 반대와 역사 왜곡에 대한 양심선언이 잇따르고 있다.

안소영기자dokdotime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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