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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성없는 일본발 과거사 도발로 얼룩진 68번째 광복절
독도신문  |  dokdotime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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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8.16  07:5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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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몰자 추도식서 헌화하는 아베총리*야스쿠니 참배하는 일본 의원들*야스쿠니 신사 앞 민주당 피케팅

 

일본 아베 내각 각료와 정치인들의 야스쿠니(靖國)신사 참배, 다시 불거진 아베 정권의 침략부정 역사인식 등 일본발 과거사 도발로 68번째 광복절이 얼룩졌다.

신도 요시타카(新藤義孝) 총무상과 후루야 게이지(古屋圭司) 납치문제 담당상, 이나다 도모미(稻田朋美) 행정개혁 담당상 등 아베 내각의 각료 3명은 한국, 중국과 국제사회의 우려에도 15일 태평양전쟁 A급 전범 14명이 합사돼 있는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강행했다.

아베 총리는 한국, 중국의 입장을 고려해 야스쿠니를 참배하지 않는 대신 대리인을 통해 '자민당 총재 아베 신조' 명의로 공물료를 봉납했다.

하지만 아베 총리는 이날 낮 정부 주최로 열린 '전국전몰자추도식' 식사에서 역대 총리들이 표명해온 '아시아국들에 대한 가해와 반성'을 언급하지 않아 파문을 일으켰다.아베 정권은 특히 매년 총리의 추도식사에 들어 있던 '부전(不戰) 맹세' 문구도 외면함으로써 식민지 지배와 침략에 대한 반성과 사죄를 표명한 '무라야마 담화'를 부정하려는 듯한 역사인식을 다시 드러냈다.

또 이날 야스쿠니에 참배한 국회의원 수도 확인된 인원만 105명으로 1989년부터인 헤이세이(平成·현 아키히토 일왕의 연호) 시대 들어 가장 많았다고 일본 매체들은 전했다. 40∼70명 수준이었던 최근 5∼6년간의 8·15 참배 의원 수에 비해 월등히 많았다.

'함께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 소속 일본의 여야 국회의원 102명이 대거 집단 참배했고 이 단체와 별도로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전 총리의 아들인 고이즈미 신지로(小泉進次郞) 자민당 청년국장, 이시하라 신타로(石原愼太郞) 일본유신회 공동대표, 노다 세이코(野田聖子) 자민당 총무회장 등 현직 의원 3명이 참배한 것으로 확인됐다.

참배 의원의 정당별로는 자민당이 75명으로 최다였고 이어 일본유신회 21명, 민주당 6명, 다함께당 3명이었다.이런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은 광복절 기념식 축사에서 일본에 대해 과거의 상처를 치유할 수 있는 용기있는 리더십 발휘를 주문하고 과거 역사에서 비롯된 고통과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이들에 대한 책임있고 성의있는 조치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특히 "일본은 동북아 평화와 번영을 함께 열어갈 중요한 이웃이지만 과거를 직시하려는 용기와 상대방의 아픔을 배려하는 자세가 없으면 미래로 가는 신뢰를 쌓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한국 정부는 또 조태영 외교부 대변인 논평을 통해 "우리와 국제사회의 심각한 우려에도 일본의 지도급 정치인들과 일부 각료들이 침탈의 역사를 미화하고 있는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것을 개탄한다"고 밝혔다.

중국도 아베 각료들의 야스쿠니 참배를 규탄했다.

 

훙레이(洪磊)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일본 내각 성원이 2차 세계대전 A급 전범이 있는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것은 역사적 정의와 인류의 양심에 대한 공공연한 도전"이라고 비판했다.

일본의 야당들도 규탄 대열에 동참했다.

후쿠시마 미즈호(福島瑞穗) 사민당 전 당수는 "아베 내각은 식민지 지배와 침략전쟁이라는 역사 인식을 바꾸려 하고 있다는 잘못된 메시지를 아시아와 세계에 보냈다"고 비판했다.

또 시이 가즈오(志位和夫) 일본공산당 위원장은 "총리와 각료의 행동은 침략전쟁을 긍정하는 입장에 자리매김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제1야당인 민주당의 오하타 아키히로(大전<白밑에田>章宏) 간사장은 아베 총리가 전몰자 추도식 식사에서 '가해와 반성'을 언급하지 않은데 대해 설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소영기자dokdotime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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