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마구치 나쓰오(山口那津男) 공명당 대표

 일본 집권 자민당의 연정 파트너인 공명당 대표가 지난해 말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야스쿠니(靖國)신사 참배에 대해 거듭 쓴소리를 하며 아베의 ‘우경화 행보’를 경고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야마구치 나쓰오 공명당 대표는 2일 도쿄 도내에서 행한 가두연설에서 아베 총리의 야스쿠니 참배에 대해 "한국, 중국의 반발은 물론 미국, 러시아, 유럽연합에서 걱정하는 목소리와 냉엄한 목소리가 들렸다"며, "국민과 국제 사회의 목소리에 겸허하게 귀를 기울이고, 나아가야할 길을 피하지 않는 것이 연립정권"이라고 말했다.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그는 이어 "경제 재생과 디플레이션 탈츨을 이 정권에서 달성한다면 역사적인 대위업이 될 것"이라며 "최우선 과제로 강력하게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야마구치 대표는 이어 "중국, 한국과의 관게 개선은 진행되지 않고 있다"며 "올해야말로 개선을 향한 큰 발건음을 남기지 않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야마구치 대표는 지난해 12월26일 아베 총리의 야스쿠니 참배 직후에 “그동안 현명히 대응하도록 거듭 요청했음에도 참배해 유감”이라며 비판한 바 있다. / 김재우 강철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