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합우수 선사 중 카페리 부문의 씨스타크루즈호(씨월드고속훼리)

 해양수산부에서 지난해 연안항로를 운행하는 여객선을 대상으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울릉도.독도항로에 운항 중인 여객선의 고객만족도가 타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이번 연안여객선에 대한 고객만족도 평가는 지난 6년부터 9년까지 매년 실시 이후 격년실시 방침에 따라 지난 2011년에 실시된데 이어 지난해 연말까지 전문 용역사를 통해 총 56개 선사의 여객선 137척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전문 모니터 요원이 암행으로 여객선에 승선, 서비스 단계별로 점검하는 선내 모니터링과 여객선을 실제 이용한 여객을 대상으로 실시한 만족도 설문조사를 거쳐 평가됐다.

 아울러 해수부는 고객만족도 평가용역 결과를 토대로 지난 13일 민간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연안여객선 고객만족도 평가위원회"를 개최, 우수 선사.선박 및 부진 선사를 심의․의결했다.

 결과에서 울릉도.독도에 운항하는 선사의 여객선이 하위권으로 평가됐다.

 세부적으로 쾌속선/초쾌속선 22척을 대상으로 실시한 결과, 울릉도 및 독도간을 운항 중인 하위권으로 선정된 8척의 여객선 중 5척의 여객선이 선정되는 불명예를 안았다.

 또 차량을 선적하는 카페리여객선 15척을 대상으로 한 조사결과도 울릉도를 항해하는 2척 모두 하위권에 선정됐다.

 이와 함께 선종별 순위 및 종합순위 등을 종합, 평가를 한 결과 평가점수가 매우 저조한 부진선사에도 울릉도-독도간을 운항하는 A해운의 B여객선이 지정됐다.

 권준영 해수부 연안해운과장은 "우수한 선사에 대해 다음달 중 시상식을 개최할 예정이며, 부진선사에 대해서는 해운법 제9조 3항에 따라 사업계획변경인가 신청시 불이익 처분 등의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종합우수 선사는 종합점수 상위 3개사인 한일고속, 신한해운, 청룡해운관광이, 선종별 우수선박은 일반/고속선 부문 옥도훼리호(한림해운), 쾌속선/초쾌속선 부문 스마트호(KS해운), 카페리 부문 씨스타크루즈호(씨월드고속훼리), 차도선 부문 슬로우시티청산호(청산농협)와 평화훼리호(평화해운), 보조항로 부문 신해11호(조양운수) 등 총 6척이다. / 독도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