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시아 군용기 Tu-142

 러시아가 동해에서의 공중 정찰 활동을 강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6일 일본 자위대를 인용해 러시아 정찰기들이 최근 사흘 동안 세 차례 동해 상에서 정찰 활동을 벌이고, 북한이 동해로 노동미사일 2기를 발사한 지난달 26일 이후 이날 까지 동해 정찰기 출격 횟수는 모두 8차례나 된다고 전했다.

 일본방위성은 지난 4일 장거리 대잠수함기 투폴례프(Tu)-142 2대가 독도와 일본 오키 제도 사이에서 처음 포착됐으며, 이어 한반도 동쪽으로 이동하다 다시 일본 열도 서쪽 해안을 따라 북쪽으로 정찰 비행을 했다고 전했다.

 특히 방위성은 "러시아 정찰기들이 일본 영공을 침해하진 않았지만 매번 일본 자위대 소속 전투기들이 긴급 발진해 경계 비행에 나서야 했다"고 밝혔다.

 Tu-142는 소련 시절인 1960년대 자체 무장 탄도미사일로 핵잠수함을 파괴하는 것을 주임무로 개발된 장거리 대잠수함기다. 하지만 최근에는 장거리 정찰기로 주로 이용되고 있다. / 독도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