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아베 총리, 미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국반방문을 하루 앞두고 일본 아베 신조 내각의 신도 요시타카 총무상과 일본 의원 146명이 22일 오전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 함으로서 미.일 관계에 비상이 걸렸다.

 22일 일본 교도 통신은 초당파 의원연맹인 ‘다함께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 소속 의원 146명은 이날 오전 춘계 예대제에 맞춰 야스쿠니 신사를 집단 참배했다고 전했다.

 신도 총무상은 지난 12일에 이어 22일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했으며 그는 참배 후 기자들에게 “사적인 참배이기 때문에 오바마 대통령의 방일에는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새정치민주연합 김영근 수석부대변인은 일본의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 봄제사에 아베 총리가 21일 ‘마사카키’로 불리는 공물을 봉납한데 이어 22일에는 일본의 초당파 의원연맹 소속 146명의 국회의원들이 집단으로 참배한 사실에 "전세계가 일본 극우 정치인들의 야스쿠니신사 참배를 비판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김 대변인은, "한국과 중국 등 아시아 국가들은 일본 극우 정치인들의 야스쿠니신사 참배를 강력하게 경고하고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최소한의 금도를 지켜줄 것을 수없이 요구해왔지만, 일본 극우 정치인들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계속하고 있는 것은 국제사회의 외톨이를 자처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일본 극우 정치인들은 자국 경제력에 걸맞는 대우를 받기 위해서라도 야스쿠니 신사참배를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 김재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