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헬기에서 본 독도

미조구치 젠베에(溝口善兵衛) 일본 시마네(島根)현 지사가 10일 야마타니 에리코(山谷えり子) 일본 영토문제 담당상을 찾아가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의 날' 기념식을 일본 정부 행사로 격상시킬 것을 요구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조구치 지사는 이날 내각부에서 야마타니 담당상을 만나 현재 시마네현 조례로 지정된 다케시마의 날(2월 22일) 행사를 일본 정부가 주최해달라는 요청서를 제출했다.

다케시마의 날 기념식은 시마네현이 주최하는 지방 정부 행사지만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은 2년 연속 내각부 정무관(차관급)을 파견해 행사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혀 왔다.

10일 미조구치 지사는 독도에 관해 일본 정부가 국제 홍보를 강화하고 "영토 보전"이라는 관점에서 국경에 인접한 섬에 대해 특별 지원 조치를 마련해달라고도 요구했다.

야마타니 담당상은 "어려운 문제지만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