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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식 챙겨 독도 경비대원 찾은 문재인
김애진 기자  |  dokdotime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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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7.26  01:2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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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독도를 찾아 독도경비대원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문 전 대표는 독도에서 1박 한 뒤 26일 울릉도로 돌아올 예정이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25일 독도를 찾았다. 전날 ‘경북 울릉도와 독도를 1박 2일 동안 찾는다’고 기습적으로 알리고 울릉도를 찾았던 문 전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쯤 독도의 동도 선착장으로 입항했다.

문 전 대표 일행은 보트를 타고 어업인 숙소가 있는 서도로 이동해 울릉도에서 챙겨 온 반찬, 김치 등으로 점심 식사를 하고 동도로 다시 돌아왔다.
그리고 동도의 트레일 길을 따라 동도 등대 등을 둘러봤다.
문 전 대표는 독도 수비대 방명록에 “독도 경비대 여러분, 사랑합니다. 고맙습니다!”라고 적어 대원들을 격려했고, 독도 등대 방명록엔 “동해의 우리땅 독도지킴이, 민족과 함께 영원히!”라는 글귀를 남겼다.

2시간 가까이 동도를 둘러 본 문 전 대표 일행은 40여 명의 독도경비대 대원들과 함께 구내 식당에서 저녁 식사를 했다.
문 전 대표는 오전에 선착장에 배가 들어설 때 경비대원들이 도열해 경례를 하며 방문객들을 맞아 주는 모습을 보고 감격스러웠다며 경찰이 이렇게 독도를 지켜주고 있는 모습을 보니 고맙다는 말을 전했다.

1시간 가까이 저녁을 함께 한 뒤 문 전 대표 일행은 이날 하루를 묵을 숙소가 있는 서도로 이동을 했다.

이번 문 전 대표의 독도 방문은 상당한 정치적 의미를 지니고 있다는 해석이 나왔다.

2012년 이명박 전 대통령이 현직 시절 국가 원수로는 처음으로 독도를 깜짝 방문을 한 이래 유력 정치인의 독도 방문은 이례적이다.
특히 내년 대선을 앞두고 제 1야당의 유력 대선 주자가 독도를 찾아 독도를 둘러보고 경비대원들을 격려한 것은 독도 영유권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는 일본에게 던지는 외교적 메시지가 적지 않을 것이다.

문 전 대표 측은 “문 전 대표가 오래 전부터 한일 역사 문제의 상징인 독도 방문을 생각해 왔으며, 8ㆍ15 광복절을 앞두고 우리의 영토 주권을 확고히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방문을 결정하게 됐다”고 방문 배경을 설명했다.
이왕 갈 것이라면 국회의원이나 당 대표 등 공식 타이틀이 없는 상황에서 독도를 찾는 게 자신이나 주변에 부담을 덜 줄 수 있다는 판단도 작용했다는 얘기도 나왔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예민한 시기에 예민한 장소를 찾은 것은 오히려 상황을 악화할 수 있다는 이유로 문 전 대표의 독도 방문을 놓고 적절치 않았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이 전 대통령의 독도 방문 당시에도 일본은 이에 항의하고 국제사법재판소에 제소하겠다고 나섰고, 우리 정부도 이에 물러서지 않으며 한일 관계는 냉랭해졌다.

보수 진영 일부에서는 정치적 관심 끌기 용 아니냐는 지적과 함께 이명박 전 대통령 독도 방문 당시 야당이 부정적 평가를 했던 점을 상기하기도 했다.

문 전 대표와 동행한 최낙정 전 해양수산부 장관은 자신의 SNS를 통해 “저는 문 전 대표가 울릉도, 독도 가고 싶다 길래 안내자로 나섰다”며 “성인봉을 오르며 (문 전 대표가) 풀 한포기, 꽃 한송이에도 정성을 다하는 모습에 같이 즐거웠다”고 했다. 독도에 입도한 뒤에는 “독도를 보며 많은 생각을 하는 문 전 대표를 보며 미래의 바다의 운명을 그려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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