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밀교종단 진각종이 올해로 15번째 마련한 회당문화축제의 하이라이트, ‘독도 아리랑 콘서트’.

밀교종단 진각종의 회당문화축제 이틀째를 맞아 행사의 하이라이트 ‘독도 아리랑 콘서트’가 도동항 특설무대에서 열렸다.

섬 전체가 들썩인 축제는 종교의 사회적 역할이 무엇인지를 유감없이 보여줬다.
섬 전체가 오랜만에 환호와 박수로 들썩있다.

가수들의 열창이 이어지고 무대 아래는 형광막대와 태극기의 물결이 펼쳐지며 마치 월드컵의 열기가 다시금 재현되는 듯했다.

형제섬인 울릉도와 독도 사랑의 메시지를 음악으로 알리고, 섬에서 자주 볼 수 없는 문화공연으로 지역민들에게 문화 향유의 기회도 제공하는 장이다.

인기가수들의 흥겨운 무대가 이어지자 객석을 가득 메운 2천여 명의 국내외 관객들은 흥에 들뜨고, 군인과 경찰들도 오늘 하루, 나라 지키는 고단함을 잠시 잊었다.

흥겨움은 시간이 갈수록 더해져 객석은 나이에 상관없이 각자의 방식으로 축제로 변했다.

진각종은 회당문화축제가 앞으로도 지역과 우리 사회에 희망찬 내일을 열기 위한 함께 즐기는 축제가 되길 기대했다.

처음으로 선보인 구슬프고 아름다운 ‘울릉도 아리랑’은 조선시대 이곳으로 옮겨온 이주민들의 애환도 달랬다.

조용하던 섬 전체가 회당문화축제, 종교가 지역사회에 무엇을 해야 하는 지를 유감없이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