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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언론, '아베 진주만서 전쟁 반성을' 촉구…"역사에 겸허해야"아사히·마이니치 사설서 촉구
김중수 기자  |  dokdotime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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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12.07  17:4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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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이달 하순 하와이 진주만을 방문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희생자를 위령하기로 한 것과 관련, 일본 일부 언론이 아베 총리에게 전쟁에 대한 반성을 촉구했다.

아사히신문은 7일 '진주만에서 무엇을 말하는가'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이번 방문이 "미·일 정상이 함께 희생자를 추모하고 화해의 가치를 알린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한 뒤 아베 총리가 밝힐 메시지가 전 세계에서 주목받을 것이라고 적었다.

신문은 "총리가 먼저 밝혀야만 하는 것은 무모한 전쟁을 일으킨 데 대해 깊은 반성을 하고 전쟁을 하지 않겠다고 맹세하는 것"이라고 제시했다.

그 이유로 "잊어선 안 되는 것은 아시아인들의 시선"으로 "전쟁에 희생된 것은 미·일 군인과 시민뿐만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신문은 "상기할 것은 총리가 3년 전 야스쿠니(靖國)신사를 참배했을 때"라면서 이로 인해 "미국 등으로부터 역사수정주의자라는 의심을 샀고 중국, 한국과 관계가 악화됐다"며 "전전(戰前)의 역사를 정당화하는 듯한 언동이 얼마나 일본에 대한 불신을 불러일으켰던가"라고 지적했다.

신문은 "미·일 관계가 지역 공공재로서 기능하기 위해서라도 일본은 아시아 국가와 진지하게 마주 볼 필요가 있다"고 정리했다.

마이니치신문도 '미·일 사(史)의 새로운 시점으로'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총리의 방문을 평가한 뒤 "진주만에서 전쟁을 하지 않는다는 맹세와 미·일 동맹의 장래에 대해서만 말하지만 말고 역사를 겸허하게 마주 보고, 대전(大戰)에 대한 반성을 자신의 언어로 말하길 바란다"고 제안했다.

마이니치는 "일본은 대전에서 중국과 아시아 여러 나라에 큰 피해를 준 것을 잊지 말고 화해를 아시아 지역에 확산시킬 책임이 있다"고 마무리했다.

한편, 극우지인 산케이신문은 사설에서 "3년 전에 행한 야스쿠니신사 참배를 총리가 재개하길 바란다"면서 "위령을 중시하는 것이라면 참배 재개를 빠트릴 수 없다"며 "이것이 국가 지도자로서 당연한 행동"이라는 주장을 펼쳤다.
   
▲ 지난 5월 27일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 찾은 오바마(오른쪽) 대통령. 왼쪽은 아베 일본 총리. [AP=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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