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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를 가장 먼저 여는 섬, 독도를 만나다해상초계기 P-3CK에서 맞는 새해 첫 일출
독도신문  |  dokdotime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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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1.02  17: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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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로 향한 해상초계기 바다를 가로질러 40분…

구름 사이 붉은 태양에 독도의 당당한 모습

 5시간의 경계작전 마치고 포항기지에 무사 착륙

“안전비행·임무완수 올해 소망 적 잠수함 감히 넘볼 수 없다”

   
▲ 해군의 해상초계기인 P-3CK가 해상초계작전을 하기 위해 포항기지에서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새벽 5시, 해군포항기지 주기장. P-3CK의 이륙 준비가 한창이었다. 정조종사 정성원 소령(진)과 10여 명의 승무원은 출발 3시간 전부터 나와 기체 상태를 점검했다.
이들은 전술토의와 작전상황 브리핑을 마치고, 각자의 위치로 가서 앉았다. 오전 6시. 이륙한 P-3CK는 어둠이 짙게 깔린 밤하늘로 빨려 들어갔다.

하늘에서 내려다 본 포항 시내가 불빛으로 반짝거렸다. P-3CK는 동해로 몸을 돌렸다. 하늘과 바다를 구분하기 힘들 정도로 까맸다. 간간이 바다 위에서 조업하는 선박들의 불빛이 노란색 유도안내등처럼 보였다.

기내의 레이더 화면에는 선박식별장치(AIS)를 통해 주변 해역을 지나는 모든 선박의 정보와 이동 경로가 포착됐다. 흑백 TV 같은 스크린에서는 적외선탐지장비(IR)를 통해 선박의 형태도 볼 수 있었다.

“현 고도 8000피트, 속도를 올려 독도로 간다.”

정 소령(진)이 헤드폰 마이크로 승무원들에게 목적지를 알렸다.

포항기지에서 바다를 가로질러 난 지 40여 분이 지났다. 사이좋은 오누이처럼 2개의 섬이 시야에 들어왔다. 우리 땅 독도였다.

독도는 거친 파도와 칼바람을 온몸으로 받아내며 당당하게 솟아 있었다. 오전 7시22분. 저 멀리 동이 트면서 구름 사이로 붉은 태양이 얼굴을 드러냈다. 육지보다 10분 일찍 맞는 첫 일출이다. 떠오르는 아침 해는 독도를 밝히고 대한민국을 밝혔다.

조종사들도 매일 보는 해지만 오늘만큼은 감회가 새로운 듯했다.

부조종사 조현명 대위는 “적 잠수함을 발견하고 마지막으로 잡을 수 있는 사람은 초계기 승무원밖에 없다”면서 “2017년에는 내 눈으로 꼭 적 잠수함을 잡겠다”며 임무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혔다.

   
▲ 독도 인근 상공에서 해군의 해상초계기인 P-3CK가 해상초계작전 활동을 하고 있다.

P-3CK는 독도를 3회 선회하며, 그림 같은 풍광을 아낌없이 보여줬다. 주위를 선회하기 위해 기체를 기울이자 날개가 물에 닿을 듯 말 듯 스쳐 지나가기도 했다.

이후 동해를 훑듯이 수면 위 60m까지 내려와 저고도 비행을 하며 아슬아슬한 경계 임무를 수행했다. 승무원들은 인근 해역을 지나는 해경 경비함과 무선교신을 하며, 일본 순시선이나 어선들이 접근하는지 감시했다. P-3CK는 멈추지 않고 촘촘한 경계 작전을 펼쳤다.

음파탐지기를 해상에 투하해 바닷속 적 잠수함의 위치를 파악하는 훈련도 했다.

“소노부이 장착.”

전술통제관 정은숙 소령의 지시에 따라 고도를 낮게 유지하면서 무장조작사가 수중음파탐지기인 ‘소노부이’를 바닷속으로 투하했다. 적 잠수함의 신호를 탐지해 위치가 확인되면 어뢰를 발사해 격침한다.
승무원 가운데 유일하게 여군인 정 소령은 두 아이의 엄마이기도 하다. 그는 “비행 나가기 전 아이들과 전화통화를 자주 하는데 엄마가 해군인 것에 대해 매우 자랑스러워한다”면서 “비행 경험이 더 많아질수록 10명으로 구성된 팀이 안전하게 임무를 마치고 기지로 돌아가기를 바라는 마음이 더 커진다”고 말했다.

오전 11시. 다섯 시간 동안 초계비행을 마친 P-3CK는 포항기지 활주로에 무사히 착륙했다. 그때서야 얼굴에서 긴장감이 사라진 승무원들은 무사히 임무를 끝낸 기쁨을 나눴다.

정성원 소령(진)은 “조종석에 앉아 임무를 시작하기 전, 여자친구와 가족의 사진을 보며 ‘오늘도 무사히, 잘해내겠다’는 말을 마음속으로 한다”면서 “2017년에도 안전 비행, 임무 완수, 무사 귀환 3가지를 꼭 지키고 싶다. 더불어 개인적인 소망으로 가정을 꼭 이루고 싶다”고 밝혔다.

P-3CK는 공대함유도탄과 어뢰·기뢰 등을 장착할 수 있고 4600마력 터보프롭엔진 4기를 탑재하고 있다. 기지로부터 독도 및 이어도까지 동·서·남해 대한민국 영해 어느 곳이든 가장 신속하게 이동해 부여된 임무를 장시간 체공하며 완수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승무원들도 평소 실전 같은 훈련을 바탕으로 언제 어디서든 싸워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항재전장의 마음가짐으로 임무에 매진하고 있다. 이들은 북한 상선의 대한민국 작전해역 침범 대처, 일본 순시선의 독도 침범 대응, 우리 어선의 해상사고 시 탐색·구조작전 지원, 대잠수함작전 등 전천후 다목적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6전단 61해상초계기전대 613비행대대장 김정도 중령은 “올 한해도 P-3 해상초계기는 적 잠수함이 우리 영해를 감히 넘볼 수 없도록 ‘잠수함 킬러’라는 이름에 걸맞게 철통같이 조국 해양을 수호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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