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독도 도발을 계속하는 상황에서 대한민국 영토인 독도 수호 의지를 다시 한 번 강력하게 표시하기 위해서다.

또 독도를 관할하는 도지사로서 최근 일본의 잇따른 망언에 대응해 독도 경계태세를 직접 점검하고 설을 맞아 경비대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찾았다.

김 도지사는 소방헬기로 독도에 도착해 경비대원들과 함께 국기 게양대 앞에서 애국가를 제창하고 한국령 바위 등을 돌아봤다.

준비해간 음식을 경비대원들과 함께 점심으로 먹으며 설에도 고향을 찾지 못하는 대원들을 일일이 격려했다.

김 도지사는 이 자리에서 "독도를 지키는 것은 바로 우리 자존을 지키는 일이다"며 "주권을 수호하고 나라를 지키는 일에는 이념, 세대, 계층이 따로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독도를 관할하는 경북도 모든 직원은 독도 수비대라는 사명감으로 불침번을 서겠다는 각오를 하고 있다"고 영토수호에 강력한 의지를 나타냈다.

독도 사랑과 수호에 국민 관심과 동참을 호소하기도 했다.

김 도지사 독도 방문에는 국민대표 2명이 동행했다.

도는 영토 주권에 국민 공감대를 끌어내기 위해 지난 23·24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국민대표를 공모했다.

짧은 기간에도 185명이 신청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도는 자체 심사로 남녀 1명씩 뽑았다.

남성 대표 이기도(47·대구) 씨는 미군 부대에서 태권도 사범으로 일하고 있다.

여성 대표 강희경(35·경기도 고양) 씨는 고등학교 교사로 재직 중이다.

이들은 앞으로 독도 홍보대사 역할을 한다.

도는 영토 주권 수호를 위해 추진하는 독도 입도지원센터와 독도 방파제 건설을 조기에 마무리하도록 노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