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구제역대책특위위원장인 정운천 최고위원은 15일 "3월부터는 구제역이 완전 소강상태에 접어들어 종식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 "다행히 정부의 백신 접종이 성과가 있었고, 2월말이면 2차 접종이 끝나고 항체가 완성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구제역 침출수 문제와 관련, "짧은 시간 내에 광범위하게 매몰 처리를 하다보니 어려움이 많았다"며 "자재 공급 문제도 있었던 것 같고, 매몰 처리하는데 매뉴얼대로 하지 못한 것만큼은 분명 우려가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봄이 되면 침출수에 치명적인 병원균이 섞일 수 있다는 지적에 "땅의 자연정화 능력이 탁월해서 그렇게 심각한 것은 아니다"라며 "겨울에도 땅속 3∼4ｍ로 내려가면 에너지가 똑같은 만큼 (날씨가) 따뜻해졌다고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피해 농가 보상과 관련, "매몰보상, 생계안정, 정책자금, 이자감면 등 여러가지가 있는데 직접 피해 농가보다 간접 피해 농가가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간접 피해 주민을 위한 성금 모금을 하려 했는데 오해와 논란이 있어서 접은 것이 안타깝다"고 밝혔다.

김중수 기자 kjschokc@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