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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의 독도야욕
"독도 관련 일본 '고유영토 확립설' 주장 근거 미약하다"영남대서 '죽도의 날' 비판 학술대회 열려
권정현 기자  |  bcyztu@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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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2.17  17:5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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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근대 지리과 부도에 '독도는 남의 땅'(경산=연합뉴스) 1892년 오하시 신타로가 편찬한 교육용 지도집, '대일본지도' 가운데 '대일본전도'에는 시마네현과 오키섬은 황색으로 채색되어 있다. 그러나 서북쪽에 있는 울릉도와 독도는 일본과 무관하다는 의미에서 아무런 채색이 없다. 2017.2.14. [서원대 심정보 교수 제공]

일본이 '다케시마(竹島)의 날(2월 22일)'을 제정해 독도 침탈 야욕을 드러내며 제시한 근거를 조목조목 반박하는 학술대회가 열렸다.

영남대 독도연구소는 17일 법학전문도서관에서 '죽도의 날 비판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일본의 독도 역사 왜곡 발원지 격인 시마네현 죽도문제연구회 연구 결과를 하나하나 반박하기 위한 행사다.

영남대 이태우 교수는 '죽도기사, 죽도고, 원록각서에 나타난 울릉도·독도 지리적 인식', 대구대 최철영 교수는 '죽도기사, 죽도고, 원록각서의 국제법적 의미'를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안용복 도일과 울릉도쟁계(1693년) 과정을 기술한 죽도기사 등 근세 사료는 일본이 울릉도, 독도에 대해 17세기 '고유영토 확립설'을 주장하는 근거로 삼고 있다.

그러나 이 교수는 "근세 일본 사료를 보면, 조선에서 울릉도·독도까지 거리를 실제보다 훨씬 더 가까운 것으로 인식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는데 이는 울릉도·독도가 조선 영토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에 공간적 거리보다 인식적 거리가 훨씬 가까웠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최 교수는 "죽도고에는 '죽도고도설, 죽도송도지도'라는 지도가 포함되어 있는데 이는 일본측이 죽도(울릉도)와 송도(독도)를 하나의 판도로 인식하고 있었음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또 "죽도기사에 나오는 것처럼 일본이 울릉도에 조선 영유권을 인정한 것은 결국 독도에 조선 영유권을 인정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서원대 심정보 교수는 '근대 한국과 일본 지리 교과서에 나타난 울릉도·독도'란 주제발표에서 자신이 도쿄, 교토 등 고서점에서 발견한 지도와 고서적을 통해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 논리를 반박했다.

그는 "1876년 오츠키 뇨젠이 집필한 지리 교과서 '일본지지요략'에는 울릉도·독도가 주인 없는 무주지로 표현됐다"고 밝혔다.

이어 "1886년 그가 펴낸 개정판에서는 '(오키국) 서북 해상에 독도와 울릉도 두 섬이 있고, 서로 거리가 약 1백리로 조선에서 울릉도라 칭하고, 근래에 결정하여 그 나라(조선)에 속하는 섬이 되었다고 한다'는 표현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밖에 영남대 독도연구소 송휘영 교수는 '울릉도 쟁계 관련 사료 '죽도기사·죽도고·원록각서' 재해석', 같은 연구소 배규성 교수는 '죽도문제연구회의 츠카모토 다카시의 역사인식 비판'을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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