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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로 퍼진 아리랑 보고서…'아리랑 로드' 발간
권정현 기자  |  bcyztu@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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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7.03  17: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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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용선 아리랑박물관장 "실크로드보다 더 길고 광활"
 

정선아리랑문화재단이 아리랑 전승·실태·분포 보고서 '아리랑 로드'를 펴냈다.

B5판, 288쪽 분량 아리랑 로드는 우리나라를 넘어 중국, 러시아, 일본, 중앙아시아, 유럽, 미주. 남미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로 퍼진 아리랑 실체를 규명한 보고서다.

진용선 아리랑박물관장이 집필했다.

진 관장은 "아리랑 로드는 1860년대 이후 우리 민족이 생존을 위해 국경을 넘고 바다를 건너 떠난 길"이라고 말했다.

   
▲ 아리랑로드
'아리랑 로드'(Arirang Road)는 진 관장이 1990년대 초반부터 해외동포 아리랑 현지조사를 하면서 붙인 이름이다.

진 관장은 "아리랑이 해외로 퍼진 길을 세계 지도에 표시해가며 다니다 보니 아리랑 로드가 문명교류 상징 실크로드보다 더 길고 광활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리랑 로드가 실크로드를 넘어서려면 우리 민족만의 아리랑을 넘어 세계인이 즐기는 노래가 돼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아리랑 로드는 모두 5장으로 구성됐다.

짧게는 10년, 길게는 20년 세월 동안 축적한 연구 자료를 바탕으로 했다.

중국, 러시아, 중앙아시아, 일본, 미주로 간 우리 민족 이주 역사를 비롯해 나라별로 이주 경로, 아리랑 전승 기반, 아리랑 로드 거점을 구체적으로 담았다.

전승 배경·양상, 역사적 사건 관련 아리랑 유적·관련 인물 등을 재조명했다.

1800년대 후반 해외 한인 이주·정착 과정을 담은 희귀엽서·흑백 사진, 과거 20년간 현지 촬영 컬러사진 100여 장, 음반 사진 등도 실었다.

한국에서 출발해 중국 지린 성, 러시아 연해주,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유럽, 미국 하와이·로스앤젤레스, 쿠바, 멕시코 등으로 이어진 아리랑 로드를 세계 지도로 한눈에 보여준다.

정선아리랑문화재단 최종천 이사장은 3일 "아리랑 이주 경로를 따라 현지에서 전승되는 아리랑 실태·분포 현황을 체계적인 정리한 이 책은 해외동포 아리랑 데이터베이스 구축·활용, 방송콘텐츠 생산 등에 귀중한 자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원 정선군은 학술, 교육, 전시, 홍보, 영상물 제작 등의 원천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아리랑박물관도 보고서 발간 기념 특별전을 오는 9월부터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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