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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사회 차별에 맞서온 재일민단 70년사 발간
권정현 기자  |  bcyztu@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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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3.21  18: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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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동포 중심단체인 재일본대한민국민단(단장 여건이, 이하 민단)은 창립 70년의 역사를 집대성한 '민단 70년사'를 발간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책은 1910년 경술국치로 일제에 나라를 빼앗기면서 강제징용자, 이주노동자, 유학생 등으로 시작된 재일동포사회의 유래와 친북 단체인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와 대립을 비롯해 외국인 지문날인 거부 투쟁, 지방참정권 획득운동, 헤이트 스피치(특정 집단에 대한 공개적 차별·혐오 발언) 근절 운동 등 차별에 맞서온 역사를 상세히 밝히고 있다.

6·25 한국전쟁 시 642명의 재일학도의용군 참전, 수출 한국의 요람이 된 서울 구로공단·구미공단 투자, 신한은행 설립, 88서울올림픽 100억엔 성금 전달, 1997년 IMF 금융위기 때 10억 달러 외화 송금 등 물심양면으로 조국을 도운 역사도 기술했다. 권말에는 1945∼2017년 연표와 48개 지방본부의 연혁·현황을 담았다.

민단은 2016년 창립 70주년을 맞으면서 기념사업으로 '70년사 편찬위원회'를 구성했고 1년 6개월에 걸친 편찬작업을 거쳐 887페이지 분량의 책으로 엮어냈다.

여건이 단장은 "현지화하는 차세대를 끌어안고 1980년대 이후 건너온 신정주자와 일본 귀화자를 모두 아우르는 조직으로 거듭나려면 역사를 제대로 아는 것이 중요하다"며 "배타적 민족주의가 강한 일본사회에서 차별에 맞서면서도 정체성을 유지해온 역사를 한 권에 담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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