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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가 왜곡한 우리꽃 이름, 세계에 제대로 알리자"
독도신문  |  dokdotime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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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1.22  05:2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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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크, '창씨개명과 한국의 꽃' 한국어·영어 영상 배포

사이버 외교 사절단 반크가 일제 강점기때 지어진 왜곡된 우리꽃 이름의 진실을 알려주는 영상을 제작해 유튜브(youtu.be/GyQB2WgPlaU)에 올리고 이를 SNS로 전 세계에 알리는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2분 40초 분량의 '창씨개명과 한국의 꽃'이라는 제목의 이 영상은 영어로 자막 처리한 영상(youtu.be/tx83pB6pA7Y)으로도 만들어져 21일 현재 각국에 배포했다.

반크는 이 영상을 전 세계 한국학교와 해외 대학 한국학 커뮤니티에 집중적으로 퍼뜨릴 계획이다.

영상은 일제 강점기 조선인들에게 일본식 성과 이름을 갖도록 강요한 민족말살정책인 '창씨개명'에 대한 역사적 사실을 언급하면서 시작한다. 당시 이름을 바꾸지 않으면 학교 입학을 거부하거나 일자리를 수탈하고, 식량 배급을 제외하는가 하면 강제징용의 대상이 됐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이어 한국의 꽃 이름 역시 창씨개명이 된 사실을 아느냐고 물은 뒤 '섬초롱꽃', '금강초롱꽃', '개나리', '섬기린초' 등의 학명에 '다케시마', '나카이' '하나부사야' 등의 이름이 들어갔는지를 알려준다.

한국의 독도와 울릉도에서만 피는 단아하고 고운 자태를 가진 섬초롱꽃의 학명은 'Sedum Takeshimense Nakai', 아픈 누이를 위해 약초를 캐러 간 동생이 돌아오지 않자 초롱불을 들고 나섰던 누이가 쓰러져 꽃으로 피었다는 전설을 가진 금강초롱꽃의 학명은 'Hanabusaya Asiatica Nakai'이다.

   
▲ 섬초롱꽃에 대한 설명 [유튜브 캡처]

섬초롱꽃은 'Seomchorong Flower' 또는 'Korean Bellflower', 금강초롱꽃은 'GeumgangChorong' 또는 'Diamond Bluebell'로 표기되지 않고 '다케시마'라는 지명과 '나카이' '하나부사야'라는 사람 이름이 들어가 있는 것이다.

개나리(Gaenari 또는 Korean Goldenbell Tree)는 'Forsythia Koreana Nakai', 섬기린초(Seomgirincho 또는 Ulleungdo stonecrop) 대신 'Sedum Takeshimense Nakai'가 됐다.

학명에 들어간 '하나부사야'는 당시 일본의 외교관 하나부사 요시모토이고, '나카이'는 그 꽃을 발견한 식물학자 나카이 다케노신. 나카이는 자신을 한국에 파견한 하나부사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아름다운 우리 꽃 이름에 그 이름을 심었다고 도쿄 식물학회가 발간하는 '식물학 잡지'(1911년 4월호)가 밝혔다고 영상은 알려준다. 하나부사는 한국의 자원 침탈을 위해 한반도 곳곳의 지리조사를 진행했던 원흉이다.

   
▲ 반크가 만든 금강초롱꽃을 알리는 엽서 [반크 제공]

영상은 한반도 고유 식물은 모두 527종으로, 이 가운데 '나카이'라는 이름으로 등록된 학명이 327종이라고 알려주면서 "일본 제국주의의 지독한 민족말살정책은 한국의 땅에서 피어나는 꽃의 이름까지 빼앗아갔다"고 소개한다.

그러면서 한국 자생식물에 일본 학자의 이름과 지명이 들어간 것은 학명 규정인 국제명명규약에 따라 바꿀 수는 없지만, 꽃 이름에 깃든 일본 제국주의의 흔적과 상처를 알리고, 우리 꽃의 올바른 이름을 전 세계인에게 홍보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영상은 한국의 꽃과 올바른 이름을 소개하려고 반크가 엽서를 만들어 홍보하는 활동을 소개한 뒤 "우리의 꽃을 알리는 반크의 꿈에 함께해 달라"는 당부로 끝을 맺는다.

이 영상은 우리의 꽃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모금 캠페인을 전개한 대학생 단체 '아리아리'로부터 받은 후원금 50만원을 씨앗으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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