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사람이 오가고 공존하는 도시에 소녀상은 부적절" 주장

▲ 지난달 25일(현지시간) 독일 수도 베를린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에 빗물이 맺혀있다.(자료사진)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일본 외무상은 독일 수도 베를린에 설치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상징하는 '평화의 소녀상' 철거를 독일 측에 요청했다는 보도를 6일 사실상 인정했다.

그는 이날 일본 외무성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하이코 마스 독일 외무장관과 최근 화상 회담 때 소녀상 철거를 위한 협력을 요청했느냐는 물음에 "본 건에 관해서 대화가 있었다"고 답했다.

모테기 외무상은 "동서 분열에서 하나의 베를린이 태어났다. 여러 사람이 오가고 공존하는 도시가 베를린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베를린에 그런 상(소녀상)이 놓이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앞서 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 일본 관방장관은 베를린에 소녀상이 설치된 것에 대해 "지극히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논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