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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신저, 미중 갈등에 "1차 대전 유사 상황 갈 수도"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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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10.08  15:5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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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11월 베이징을 방문한 헨리 키신저 전 장관(앞줄 왼쪽에서 두번째)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앞줄 왼쪽에서 세번째)과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자료사진]

미국 외교가의 거물 헨리 키신저(97) 전 국무장관이 7일(현지시간) 미국과 중국 간에 선을 넘는 위협이 제어되지 않으면 양국이 1차 세계대전과 유사한 상황으로 빠져들 수 있다고 경고했다.

블룸버그통신과 마켓워치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키신저 전 장관은 이날 뉴욕 경제클럽 주최 화상 토론회에서 "넘어서는 안 될 경계선을 논의해야 한다"며 이처럼 말했다.

그는 오늘날과 마찬가지로 1914년 여름 전쟁이 발발하기 몇년간의 시기도 강대국 간의 전쟁은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었다며 미중이 기술과 경제 등 분야에서 패권을 놓고 다투는 최근 상황과 비교했다.

또 그는 "한 국가가 일방적인 우위를 갖기에는 세상이 너무 복잡해졌다는 것을 이해할 새로운 사고방식이 필요하다"고도 말했다.

키신저 전 장관은 리처드 닉슨 대통령 시절이던 1971년 중국 베이징(北京)을 극비리에 방문해 미중 정상회담을 성사시킨 세계 외교사의 중요한 인사다.

그는 최근까지도 중국을 여러 차례 오가며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과도 만나는 등 대화를 통한 미중 갈등 완화를 강조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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