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의 6·25전쟁 참전 70주년을 기념해 부산 유엔기념공원에 한-콜롬비아 우호기념비가 설치됐다.

 

국가보훈처는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의 날'인 11일 오전 부산 유엔기념공원에서 기념비 제막식을 거행한다고 밝혔다.

 

이 기념비는 콜롬비아 6·25 참전을 기념해 ㈜산케이홀딩스와 국제개발협력단체 월드투게더가 제작해 주한콜롬비아대사관에 기증한 것이다.

 

콜롬비아는 중남미에선 유일하게 6·25전쟁에 전투부대를 파병했다.

 

당시 연인원 5천100명이 참전해 금성 진격작전, 금화고지 전투, 동해 보급품수송선단 호위작전 등에 기여했고, 이 과정에서 213명이 전사하고 448명이 다쳤다.

 

지난 8월에는 이반 두케 마르케스 콜롬비아 대통령의 국빈 방한 당시 정부가 콜롬비아 참전용사도 초청해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평화의 사도 메달을 수여하기도 했다.

 

이날 제막식에는 김부겸 국무총리, 마르타 루시아 라미레스 데 링콘 콜롬비아 부통령, 황기철 보훈처장, 콜롬비아 참전용사 등이 참석한다.

 

보훈처는 "앞으로도 대한민국을 위해 헌신한 유엔참전국과 참전용사를 기억하고 감사하기 위해 다양한 국제보훈사업을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