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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위, 지역별로 갈려 정부 성토
독도신문  |  dokdotime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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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1.04.15  09:0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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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국토해양위의 14일 전체회의에서 쏟아진 여야 의원들의 질의는 당색이 아닌 지역색이 뚜렷했다.

   여권 내 경북·경남간 분열을 낳은 동남권 신공항 백지화, 전북 민심을 동요케 하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이전 문제 등 지역적 이해관계가 갈리는 현안을 놓고 의원들은 정파보다는 출신지의 목소리를 대변하며 정부를 거세게 몰아붙였다.

   전북 김제를 지역구로 둔 민주당 최규성 의원은 최근 LH가 진주·전주 분산배치가 아닌 진주로 일괄 이전할 것이라는 설(說)이 여권에서 흘러나온 점을 문제삼았다.

최 의원은 "주공과 토공이 통합된 재작년부터 본사 배치에 대한 해법을 내놓으라고 했지만 정부는 끝내 답하지 않았다"며 "최근 경남 일괄 이전설까지 나와 정부에 대한 신뢰는 땅에 떨어졌다"고 비판했다.

   그는 "분산배치를 굳게 믿던 전북에서는 도지사가 삭발까지 하며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면서 "중재자인 정부가 갈등 해소에 나서야 하는 것 아니냐"고 따졌다.

   영남권 한나라당 의원들도 동남권 신공항 등 지역적 소외 문제에서는 주저없이 정부와 대립각을 세웠다.

   대구가 지역구인 한나라당 조영택 의원은 "2009년부터 올해까지 정부가 `광역발전 30대 선도 프로젝트'에 투입한 지역별 사업 예산은 호남권이 4조9천억원인데 대구·경북권은 고작 6천620억원 밖에 안된다. 이런 차별이 어디있느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현 정부는 영남을 이렇게 예산으로 차별하는데 가만히 있으라는 건가"라 며 "동남권 신공항을 줬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국토부 정종환 장관을 몰아붙였다.

   같은 당이지만 부산 출신인 장제원 의원은 정부의 동남권 신공항 백지화 결정을 질타하면서도 초점을 김해공항 쪽에 뒀다.

   그는 "신공항 백지화 이후 후속 대책을 보면 참아왔던 화가 치솟는다"며 "김해공항 국제노선을 증편하겠다고 했는데 어떻게 확장을 할지, 활주로는 어떻게 만들지 등 진정성 있는 노력을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질책했다.

   반면 서울이 지역구인 한나라당 장광근 의원은 "지역별 현안 때문에 참 고민이 많겠다"고 정 장관을 `위로'했다.

김중수 기자 kjschokc@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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