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쇠고기의 원산지를 속여 판매하다 적발된 사례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수산식품부가 25일 민주당 박주선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산 쇠고기의 원산지를 호주 등지로 허위 표시했다가 단속된 업소의 수는 지난해 283개로, 전년 대비 50개(21.4%) 늘었고 2008년에 비하면 169개(148%.2)나 증가했다.

   지난해 단속 물량은 212.5t으로, 2008년(16.8t)의 12.6배에 달한다.

   박 의원은 "원산지 허위 표시 사례가 매년 늘어나는 것은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에 대해 국민들이 여전히 불신하고 있다는 뜻"이라며 "정부는 더욱 철저한 단속을 통해 원산지가 둔갑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중수 기자 kjschokc@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