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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통큰 행보' 속도내나
독도신문  |  dokdotime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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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1.06.17  17: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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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통큰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꽉 막힌 정국의 돌파구 마련 차원에서 지난 13일 영수회담 카드를 전격 꺼내든데 이어 대북문제 해결을 위한 `역할론'까지 자처하고 나섰다.

   손 대표는 15일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초청 포럼에서 `대북 특사를 요청받으면 수락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남북이 대화와 교류ㆍ협력을 하고 경제공동체를 만드는 게 통일의 길"이라며 "민주당 대표로서 어떠한 역할도 마다하지 않을 것이며 어떠한 일이든 맡겨준다면 마다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영춘 최고위원이 지난 15일 사견임을 전제로 거론한 특사론에 대한 견해를 묻는 질의ㆍ응답 과정에서 나온 발언이었다.

   손 대표측은 "남북관계 해소를 위한 충정에서 원론적 입장을 표명했을 뿐"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지만 당내에선 국익과 민생을 위해선 통 크게 협력하는 초당적 지도자의 이미지를 부각하려는 차원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그는 17일 최고위 회의에서도 한나라당이 소득세ㆍ법인세에 대한 추가감세 철회를 정기국회에서 추진키로 한 데 대해 "누가 먼저 (추진)했건 그것이 문제가 아니고 민심을 제대로 정책에 반영해 국민에게 돌려주는 것이 중요하다. (한나라당 의원들에게) 경의를 표한다"고 `통 큰' 면모를 과시했다.

   영수회담에 대해서도 "대통령과의 회담을 통해 뭘 얻어내겠다, 정치 좀 해보겠다 이런 차원이 아니다"라며 "민생을 위해 어떠한 양보도 다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손 대표의 최근 행보를 놓고 지지율 정체 국면을 돌파하기 위한 포석이 깔려 있다는 시선도 있다.

   야권 일각에서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다크호스'로 부상하는 상황에서 손 대표로선 확실한 성과를 통해 야권의 명실상부한 구심점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최대 과제로 떠오른 상황이다.

   손 대표는 전날 토론회에서 "제대로 능력을 갖추고 신뢰를 줄 수 있는 리더십과 콘텐츠 마련이 중요하지, 지지율에 연연할 것은 없다"고 강조했다.

김중수 기자 kjschokc@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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