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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금, 책임있는 자세 필요" 민주당에 쓴소리
독도신문  |  dokdotime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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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1.06.20  08: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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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들의 뜨거운 비판에 제 얼굴이 뜨거워지네요"
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19일 `반값등록금' 문제에 관한 여론을 듣기 위해 홍대 인근 카페에서 마련한 간담회에서 대학생들의 쓴소리가 이어지자 진땀을 뺐다.

   손 대표가 전날 트위터로 `번개 모임'을 제안하면서 열린 이번 간담회에는 대학생과 시민단체 관계자 등 50여명이 모인 가운에 편한 분위기에서 시작했지만 참석자들의 질문은 이내 날카로워졌다.

   김준한 서강대 총학생회장은 내년 1학기부터 적용하겠다는 민주당의 반값등록금 정책과 관련, "제1야당으로서 책임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며 "당장 2학기 등록금 문제는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호소했다.

   박자은 한국대학생연합 의장은 "민주당이 표를 의식해 반값등록금 정책을 내놓고 있는 게 아닌지 하는 우려가 나오는 게 사실"이라며 "당의 교육에 대한 철학이 무엇인지 궁금하다"고 `뼈 있는 질문'을 던졌다.

 손 대표는 "촛불집회 등을 통해 `대학 교육은 보편적 권리'라는 우리의 교육 철학을 분명히 여러차례 얘기 했었다"며 해명에 나섰다.

   그는 "섭섭한 얘기일 수 있지만 당장 2학기 등록금 문제는 저희도 어쩔 수 없다"면서 "내년도 등록금도 과연 낮출 수 있을지 무척 큰 고민을 갖고 있어 대통령을 만나자고 한 것"이라고 대학생들의 이해를 구했다.

   간담회에 나온 민주당 김진표 원내대표는 "반값등록금을 위한 재정 5조7천억원 투입은 사립대 구조조정과 연동해야 할 것"이라며 "대학에 과다하게 쌓인 적립금도 일정 부분 등록금 지원으로 쓰게 할 것"이라고 당의 정책을 소개하기도 했다.

   대학생들의 `송곳 질문'은 이어졌다. 류이슬 이화여대 총학생회장은 "정부는 지금도 저소득층 등록금 지원 예산을 투입하고 있는데 `반값등록금'을 하려면 민주당이 제시한 5조7천억원으로는 부족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지적했다.

시민단체인 등록금넷의 안진걸 팀장은 "영수회담에서 이명박 대통령을 만나면 서희의 담판처럼 등록금 정책 합의를 도출해 달라"고 손 대표에게 주문하기도 했다.

   이에 손 대표는 "민주당의 정책은 고지서 상의 등록금을 절반으로 줄이는 것이며 실현 가능한 수준에서 정책이 세분화 돼 있다"면서 "대학을 가지 않아도 동등한 대우를 받을 수 있는 사회체제를 만드는 것 또한 제 오랜 신조"라고 답했다.

   그는 시민사회단체와 대학생 등이 오는 24일 반값등록금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원탁회의를 제안한 것과 관련 "당 차원에서 검토해서 적극적인 자세로 임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중수 기자 kjschokc@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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