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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영구차 호위 `7人 시대' 열리나
독도신문  |  dokdotime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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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1.12.28  19: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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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시대'를 이끌 북한 새 지도부가 28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영결식을 통해 모습을 좀더 구체적으로 드러냈다.

   김정은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날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 겸 노동당 행정부장, 김기남·최태복 당 비서, 리영호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 겸 군 총참모장, 김영춘 국방위 부위원장 겸 인민무력부장, 김정각 군 총정치국 제1부국장 등 7인과 영구차를 직접 호위하며 인민군 육해공군 의장대를 사열했다.

   김 위원장의 영구차를 직접 호위한 것을 실질적인 권력서열로 볼 수 있어 이들이 향후 김 부위원장을 가까이에서 보좌하며 김정은 체제의 안정과 국정 전반을 운영해갈 핵심 7인방이 될 것으로 보인다.

   노동당을 완전히 장악하고 있는 장 부위원장과 군부 핵심의 집단지도체제로 김정은 체제가 가동될 것이라는 전망을 뒷받침한다.

   ◇김정은 바로 뒤에 선 장성택 = 김 부위원장의 바로 뒤에 선 3인방은 모두 당내 요직을 가진 실세로, 가장 주목되는 인물은 김 부위원장의 고모부 장 부위원장이다.

   그는 김 부위원장의 바로 뒤에서 영구차를 호위해 김정은 후계체제를 이끌었던 김 부위원장의 후견인답게 김정은 체제를 실질적으로 이끌어갈 사실상의 2인자임을 과시했다.

   국정경험이 전무하다시피 한 김 부위원장이 국정을 장악하고 원만히 운영하도록 김정은 체제를 섭정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북한 최고 권력기구인 국방위 부위원장인 그는 김 위원장 사망 이후 최근 대장 계급장을 단 군복 차림의 모습까지 공개돼 시선을 끌었다.

   장 부위원장은 김 위원장 와병 이후부터 사망 전까지 줄곧 김 위원장의 국정운영을 곁에서 보좌하면서 사실상 국정을 운영해 왔다는 점에서 그의 향후 행보가 더욱 주목된다.

   ◇`선전선동 귀재' 김기남 = 장 부위원장 뒤에 선 김기남 당 비서도 눈여겨봐야 할 인물이다.

   김 당비서는 김정일 후계체제는 물론 김정은 후계구축까지 우상화 작업을 지휘해온 '선전선동의 귀재'로 나치 독일의 선전부장 괴벨스에 비견된다.

   이미 북한 언론매체는 김 위원장 사망 직후 김 부위원장에 대해 `당과 군대의 최고영도자' `21세기 태양' `어버이' 등 김일성·김정일급 호칭들을 연일 쏟아내며 `영도자=김정은'이라는 홍보와 충성독려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러한 작업이 김 비서의 작품으로 볼 수 있다.

   정치적 경륜이라고는 겨우 3년간의 후계수업을 받은 데 불과한 김정은 체제를 하루속히 안정시키기 위해서는 김정은 우상화 작업이 가장 중요하다는 북한의 속내를 엿볼 수 있다.

   김 당비서는 또 김 부위원장의 어머니 고영희 생전에 부부동반으로 김 위원장 자택을 자주 드나드는 등의 인연으로 김 부위원장과 각별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 체제 외교수장 후보 최태복 = 최태복 국제 담당 당비서는 향후 김정은 체제의 외교를 이끌 수장으로 꼽힌다.

   새 체제가 빠른 안정을 위해 미국과 중국 등과의 외교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는 점을 시사한다.

   최 당 비서는 2010년 9월 당대표자회 직후 중국을 방문해 회의 결과를 중국 지도부에 설명하는 역할을 했다.

   ◇리영호 등 군부 4인방 = 김 부위원장 건너편에서 군부 4인방이 영구차를 호위했다는 것은 군부가 김정은 체제에서도 '선군정치'를 이어가며 핵심 역할을 할 것임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군부 핵심인물은 역시 리영호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이다.

   작년 당대표자회에서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에 오른 그는 김 위원장 사망 전까지 당 중앙군사위 업무 전반을 관장하면서 김 부위원장의 '군 수업'을 보좌해왔다.

   사실 그는 김정일의 최측근은 아니었다. 그는 장 부위원장에 의해 군 총참모장에 이어 군 차수, 정치국 상무위원 등 군부 2인자로 초고속 승진한 인물이다.

   장성택의 오른팔로 불릴 정도로 장 부위원장의 최측근이었지만 군부 2인자가 된 이후 김정은과 장성택 사이에서 줄타기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위원장의 최측근인 김영춘 인민무력부장은 인민군 작전국장과 총참모장을 역임했다. 김 위원장의 와병 직후 군 무력을 총괄하는 위치에 올랐다.

   김 부장은 주로 작전을 지휘하는 야전사령관의 역할을 해왔다는 점에서 군 내에서 김정은 지휘체계를 수립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김정각 제1부국장은 국장이 공석인 총정치국의 수장으로, 인민군내 정치사상 업무를 총괄하는 동시에 군내 인사도 관장하는 인물이다.

   그는 김 부위원장의 '군심 잡기'를 보좌하면서 군부내에 김 부위원장의 인맥을 심고 우상화하는 데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그는 김 부위원장의 입김에 따라 김영철 인민무력부 정찰총국장 임명에 깊이 관여했다는 얘기도 들린다.

   이들 군부 4인방은 김 위원장의 와병 속에서 김정은 후계체제를 견인했다. 하지만 그 와중에 장 부위원장을 견제하면서 자신들의 영향력을 확대하는 데 열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얼마나 협조관계를 유지하느냐에 김정은 체제의 연착륙 성패가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안소영기자.dokdotime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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