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와 중국의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개시선언이 초읽기 단계다.
다음달 13~14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한·중·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협상 개시선언이 이뤄질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24일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는 최석영 FTA 교섭대표와 위지앤화 중국 상무부 부장조리가 오는 25일 중국에서 차관보급 회담을 갖고 양국의 FTA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양 차관보는 이 자리에서 한·중 FTA와 한·중·일 FTA와 관련된 양국 현안에 대해 논의를 가질 예정이다. 이 회담을 통해 실무협의를 사실상 마무리하고 통상장관 회담 일정을 잡게 될 가능성이 높다.
통상교섭본부 관계자는 뉴시스와 가진 전화통화에서 "양국 정부가 실무적인 작업을 계속 해왔고, 이번 회담은 실무작업을 끝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한·중 FTA의 국내절차가 마무리된 만큼 협상개시의 시기나 내용 등을 협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번 회담에서 통상장관 회담 일정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며 "논의가 잘 되면 우리나라 통상교섭본부장과 중국 상무부장간의 회담 날짜가 잡힐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협상 개시선언의 시기와 관련, "좀 두고봐야 한다"면서도 "다음달에 한·중·일 정상회담 등 여러 일정이 있으니까 (실무자에서 차관보, 장관 등으로) 레벨업을 시켜가는 과정"이라고 말해, 정상회담 계기에 한·중 FTA 협상 개시선언이 이뤄질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앞서 우리 정부는 지난 16일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중국과의 서비스 분야 교류기반 확충방안과 한·중 FTA 추진계획을 논의, 의결함으로서 한·중FTA 협상 개시를 위한 국내 절차를 마무리했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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