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북한이 조만간 3차 핵실험을 감행할 것이라는 보도에 대해 "아직 정황이 포착되지 않았다"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정부 당국자는 24일 머니투데이와의 통화에서 "북한이 핵실험을 위한 새로운 갱도 굴착 등 준비를 벌여왔지만 핵무기 설치 등 준비 작업을 마무리 했는지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며 "핵실험 징후가 포착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핵실험을 실시하려면 새로운 갱도에 핵무기를 설치하고 갱도를 토사로 되메우기 해야 한다"며 "이러한 특이동향이 감지되지는 않고 있어 한국과 미국 정보 당국이 모든 채널을 동원해 특이동향을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른 정부 당국자도 "북한이 핵실험을 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대비를 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핵실험 징후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미국 정부도 현재 북한의 핵실험 징후를 포착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외신에 따르면 미국 국방부 대변인인 해군 존 커비 대령은 23일(미국 현지시간) 기자들과 만나 "구체적인 조치가 이뤄졌는지 알지는 못 한다"며 "북한이 핵실험을 할 준비는 하고 있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한 외신은 북한과 중국 정부와 밀접한 고위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이 3차 핵실험 준비를 거의 마무리했으며 곧 실행할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이 소식통들은 북한의 이번 핵실험이 플루토늄을 사용하는 3차 실험인지 아닌지와 북한이 고농축 우라늄을 사용할지 여부는 정확히 밝히지 않았다. 이 같은 발언은 북한의 의중을 파악하고 있는 관리가 핵실험이 일어날 것임을 처음으로 확인한 것이라고 외신은 밝혔다./중앙일보
|
| <저작권자 © 독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