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맛에 대한 불편한 진실을 파헤치는 JTBC '미각스캔들'이 오는 6일 방송에서는 웰빙식품이자 입맛 돋우는 별미 음식으로 사랑받는 ‘도토리묵’에 숨겨진 비밀을 밝힌다.
부드러운 식감과 쌉쌀한 맛으로 도토리묵은 오랜 세월 한국인의 입맛을 사로잡아 왔다. 더욱이 다이어트와 중금속 배출, 성인병 예방 등에 효능이 있다고 알려지며 일부러 찾아 먹는 사람들까지 생겨나고 있다. 그런데 웰빙 식품 도토리묵에 먹지 못할 이물질이 들어있다면 어떨까?
황사 철이면 언제나 거론되는 도토리묵의 중금속 배출 효능. 각종 매체를 통해 그 효능이 널리 알려지고 있는 것은 물론 도토리 전문 음식점에서도 안내문을 통해 중금속 배출 효능을 자랑하고 있다. 그러나 ' 미각스캔들' 제작진이 확인 결과, 도토리묵의 중금속 배출 효능은 제대로 입증된 적조차 없었다. 전문가들 역시 도토리가 사람 인체에서 중금속을 배출한다는 말은 근거가 없는 이야기라고 잘라 말할 정도다. 그런데 더 충격적인 것은 도토리묵 안에 중금속이 들어있을 수도 있다는 사실이다.
도토리묵을 만들기 위해서는 도토리 열매를 가루로 분쇄하는 공정을 거쳐야 하는데, 이 공정에서 기계의 마모로 어쩔 수 없이 쇳가루가 들어가게 된다. 문제는 도토리 가루 속에 섞여있는 쇳가루가 제대로 추출되지 않은 채 시중에 판매되고 있다는 것!
'미각스캔들' 제작진이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도토리 가루들을 수거, 쇳가루 검출 실험을 한 결과 식약청이 인체에 무해하다고 정한 기준치의 5배가 넘는 쇳가루까지 검출됐다고 한다.
도토리묵의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도토리 음식 하나로 대박이 났다는 한 유명 도토리 음식점의 경우, 국내산 도토리사용과 전통 방식 그대로 가마솥에서 묵을 쑨다는 점을 내세워 방송에도 수차례 소개됐을 정도로 유명세를 떨쳤지만 '미각스캔들' 제작팀의 확인 결과, 현재 중국산 도토리를 사용하고 있음이 밝혀졌다.
소비자를 속이는 도토리음식점과 도토리 가루의 불편한 진실은 오는 5월 6일(일) 11시 05분 방송되는 JTBC '미각 스캔들'에서 직접 확인해 볼 수 있다./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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