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1년 두만강 유역에 건설돼 북중 양국 간 인적·물적 교류의 상징이 돼온 이 다리는 그동안 급증한 교역으로 다리 상판 등에 이상이 생기면서 안전문제가 제기돼왔다.

룽징시는 2009년 12월 회령시와 다리를 전면 보수하거나 새 다리를 놓는데 합의했지만, 공사비 부담 등을 둘러싸고 양측이 이견을 보이면서 보수작업은 올해 2월 시작됐다. 공사비는 중국 측이 부담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측은 또 시공업체에 추가 야간작업까지 요청해 공사기한을 최대한 단축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는 중국이 나진항에 이어 청진항 이용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고 RFA가 전했다.

회령은 북한 최대 항구 중 하나인 청진항에서 불과 87㎞ 떨어져 있다.

북중 양측은 회령∼싼허 국경다리 보수를 계기로 세관에서의 통관 절차를 대폭 간소화해 교역량을 늘리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소영기자dokdotimes@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