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입장을 대변하는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10일 최근 북한 매체에 자주 등장하는 `김정일 애국주의'가 부강조국 건설의 지침이라고 밝혔다.

조선신보는 이날 `9·9 국경절의 애국주의 호소'라는 제목의 글에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지난 7월26일 노동당 책임일꾼과 한 `김정일 애국주의를 구현하여 부강조국 건설을 다그치자'라는 제목의 담화를 언급하고 `김정일 애국주의'의 지향은 "인민을 위해 복무하는 사회주의"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정일 애국주의'의 사상과 정신이 국가사업의 모든 분야에 관철되고 있다며 "국경절에 즈음한 정치, 문화예술행사의 호소는 김정은 원수님의 노작에서 밝혀진 부강조국 건설의 지침에 근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조선신보는 또 "경제사업을 맡아보는 국가행정기관 일꾼들은 실천 경험과 결부해 노작의 진수를 체득하고 있다"며 "인민을 국가와 사회의 주인으로 내세우고 인민을 위하여 복무하는 사회는 사회주의이며 따라서 인민을 진정으로 위하는 애국주의는 다름 아닌 사회주의애국주의로 된다는 논리"라고 밝혔다.

이어 "최고영도자의 관점은 장군님(김정일)께서 산 모범을 보여주신 사회주의애국주의가 전체 인민의 사상감정으로 확고히 전환되어나갈 때 조선의 강성국가건설에서 대혁신, 대비약이 일어난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조선신보는 김정은 제1위원장이 지난 4월15일 김일성 주석 100회 생일을 경축하는 열병식에서 "인민이 다시는 허리띠를 조이지 않게 하겠다"고 천명한 것도 `사회주의애국주의의 발현'이라고 설명했다.

조선신보의 이런 주장은 `김정일 애국주의'가 경제 건설에 초점을 맞춘 표현이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9일 `애국의 한마음으로 내 나라, 내 조국의 강성번영을 이룩해나가자'는 제목의 사설에서 "김정일 애국주의는 우리 인민 모두를 참된 애국자로 키워주는 투쟁과 생활의 교과서"라고 내세우는 등 연일 `김정일 애국주의'를 강조하고 있다.

/안소영기자dokdotimes@daum.net